◈ 나는 누구인가? Who Am I?_진아탐구Self Enquiry!! ◈
► 참선(參禪)의 「선(禪)」은
「하나를 본다」 또는 「하나로 본다」 고 할 수 있지만
「단순하게 본다」는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
즉, 우주 만유를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보는 수행」을 하라는 뜻이다.
※ 수행의 목적은 어떤 절대성(絶對)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상대성(相對性)을 지향하며 참나(眞我)를 체득하는 것이다.
► 문명의 이기(利器)는 요술처럼 급속히 바뀌지만
정신 문화적 삶까지 흔들려서는 안된다. 관념적으로 생각은 할 수 있으나
인간이 로켓을 쏘아 올려 광대무변한 우주에 정착해 보려는 욕망은 허황하다.
이것은 마치 자기 집 마당의 개미들이 만든 조악한 로켓을 쏘아 올려
뉴욕에 있는 센트럴파크 잔디에 안착해서 살아 보고자 하는
매우 어리석은 마음을 내는 개미의 생각과 같다.
※ 자기 집 앞 마당도 탐험해 보지 않은 사람이 감히 광활한 우주를 탐험하려 하는가? 자기 마음도 들여다 보지 않은 사람이 감히 남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겠는가?
► 「단지불회(但知不會)이면 시즉견성(是卽見性)」이라고 했다. 오직 모른다 하면 순간삼매에 들게 되어
순간 시공을 초월하게 되면서 오직 할 뿐인 법의 경계가 온다.
이 법을 바탕으로 현상계의 에고를 향한 십바라밀 보살도를 통해
자리이타(自利利他) 대승법(大乘法)을 실천하는 길이 된다.
「오직 모를 뿐」은 「직하무심(直下無心) 할 뿐」과 상통한다.
마음이 대상에 의지하여 작용을 일으키는 생각을 내려 놓으라는 뜻이다.
즉, 육경이 육문으로 들어오는 에고적 현상계의
이원성에 물든 생각을 cool하게 내려 놓으라는 것이다.
「스션머」나 「Just don't know」를 취모검(吹毛劍) 삼아
마치 잘라도 잘린 두 개가 다시 살아나는 지렁이 성품과 같은 에고를
과감히 내려놓고 의식을 내면으로 돌리면
바로 그 순간, 그 자리에서 평안한 「순수_존재_지복감」를 느낄 수 있다.
※ 불자들은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현재도 아닌, 바로 미분순간(微分瞬間)의 지복(至福)을 체험하고, 그것이 면면히 이어져 나아가는 삶을 영위하며 보살도를 행하는 길이 잘 사는 방법임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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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월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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