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닫기

불교입문

글보기
제목육근(六根)을 도적(盜賊)으로 삼을 것인가? 동반자(同伴者)로 삼을 것인가?2022-05-12 22:39
작성자 Level 8
첨부파일육근(六根)을 도적(盜賊)으로 삼을 것인가 동반자(同伴者)로 삼을 것인가 No frill 관수행(觀修行)이 유용하다.pdf (201.2KB)

육근(六根)을 도적(盜賊)으로 삼을 것인가? 동반자(同伴者)로 삼을 것인가?

 

[육근(六根)은 「다섯 감각기관과 의식」인 여섯 도적들이다. 육경(六境)과 육근을 잘 관리하여 육식(六識)이 훼손 당하지 않도록 수행하면 육근이 청정해지며 육경에 놀아나지 않게 된다.]

 

사람들은 오감(五感)으로 인해 얻어지는 오욕(五欲)에 만족함을 느끼는 것을 자유(自由)라고 착각한다. 그것은 오감의 만족으로 인하여 자유를 얻는 것이 아니라 오감의 노예가 된 것임을 모르는 무지(無知)의 소치(所致)이다.
 

외부대상 육경(六境)을 접해서 에고(ego)가 요구하는대로 육근이 다음과 같이..
 자기가 보기에 좋은 것만 보려 하고,
 자기가 듣기에 좋은 것만 들으려 하고,
 자기가 맡기에 좋은 것만 맡으려 하고,
 자기가 맛보기에 좋은 것만 맛보려 하고,
 자기가 느끼기에 좋은 것만 느끼려 하고,
 자기가 생각하기에 좋은 것만 생각하려 하는

자기 중심적 에고의 작용이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것이면 안된다.

 

불법(佛法)을 따르는 사람은 에고가 고개를 들려고 하는 즉시 다음과 같이 참회하는 마음으로 회광반조하여 자신을 되돌아 보며

참나자리로 회귀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I prostrate in repentance for having thought that what I saw was correct.
  I prostrate in repentance for having thought that what I heard was correct.
I prostrate in repentance for having thought
that what I smelled was     correct.
  I prostrate in repentance for having thought that what I tasted was correct.
  I prostrate in repentance for having thought that what I felt was correct.
  I prostrate in repentance for having thought that what I thought was correct.

 

※ 에고는 만족하지 않으면 늘 불편 불안해 하는 속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에고를 충족시켜주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도 참나의 작용임을 통찰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에고적 자기만족을 맛보았을 때 그 에고의 노예가 되지 않고 에고를 다정한 애인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

 

※ 순간의 선정삼매가 영원한 선정삼매로 이어지는 덕분이다.

 

 

※※ No frill 觀修行: 덧붙임이나 겉치레 없는 생각을 유지하는 수행법. ※※

「No frill 관법(觀法)」은 수행 불자에게 유용한 수행법들 중 하나이다.

 

담백한 맛에 양념을 치면 담백함이 없어지듯이, 순수한 마음에 불순한 생각을 곁들이면(添染) 어지러운 잡념(雜念)이 되고, 불순한 생각에 물듬(汚染)이 없으면 무념(無念)이 된다.

 

「첨염잡념(添染雜念)」이고.. 「무염무념(無染無念)」이다.

 

현상계의 경계를 접하는 순간에 바로 그 자리에서 미사여구. 군더더기. 꾸밈. 치장 등이 없는 순수한 마음으로 직관.직시(直觀.直視)하면, 순간순간 참나자리에 안주(安住)할 수 있다.

 

이렇게 체험한 참나를 바탕으로 오감(五感)과 의식(意識)의 창구인 육근(六根;안.이.비.설.신.의)을 육적(六賊)이라고 지레짐작으로 겁내면서 무조건 배타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그들을 잘 다스리면서 가까이 하고 포용하는 지혜를 발휘하면 에피쿠로스(Epicouros)적 즐거움 내지 붓다(Buddha)의 법희선열(法喜禪悅)을 얻게 된다.

 

참나는 「일심(一心;한마음)」이라고 해도 허물이다. 그저 순수한 마음 그 자체인 「마음(心)」이다.
 

불법을 따르는 사람들은 모두가 수행인이며 구도자들이다.

 

구도자는 길가의 휘황 찬란한 네온사인 숲을 걸으면서도 그 숲에 취하여 제 정신을 놓아 버리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

 

육근(六根)을 소멸시켜야 하는 도적(盜賊)으로 삼을 것인가? 함께하는 동반자(同伴者)로 삼을 것인가?

.終.

mb-file.php?path=2022%2F05%2F12%2FF219_421804_583062845056899_1233745480_n%20%282%29.jpg

첨부파일 참고 바랍니다.

심월 합장.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