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달음이란 무엇입니까? ◈
Q: What is awakening ? 깨달음이 무엇입니까?
A: Awakening is the intrinsic nature of mind that does not have false idea or false concept. It is called the original enlightenment or the body of truth.
깨달음은 그릇된 생각과 관념이 없는 마음의 본바탕입니다. 그런 마음의 본바탕을 본각 또는 진리의 몸이라고도 합니다.
Q: What does it mean to awaken? 깨닫는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A: To awaken means to deeply understand the nature of suffering, its cause, its cessation, and the way leading to its cessation.
깨닫는다는 것은 고통의 본질과 그 원인, 소멸, 그리고 소멸로 이끄는 방법을 깊이 이해한다는 뜻입니다.
Q: Then, what is the practice of mind toward awakening? 그러면 깨달음을 향한 마음수행은 무엇입니까?
A: The practice of mind is to intentionally make effort to awake the nature of suffering, its cause, and its cessation through the way leading to its cessation. In the end of practice, original enlightenment is exposed as the result of practice.
마음수행은 고통을 소멸하는 방법을 통해서 고통의 본질과 그 원인, 그 원인의 소멸을 깨닫고자 의지적으로 노력하는 것을 말합니다. 수행의 마지막에 가서는 수행의 결과로서 본각이 드러나게 됩니다.
Q: If so, do we practice to see and awake the original enlightenment? 그렇다면 우리는 본각(本覺)을 보고 깨닫기 위해서 수행하는 것인가요?
A: No, we practice to root out false idea and concept that veil the original enlightenment. We cannot see or awaken the original enlightenment because it is not a cognitive object.
아닙니다. 수행은 본각을 가리고 있는 그릇된 생각과 관념을 뿌리뽑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본각은 인지적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보거나 깨달을 수가 없습니다.
Q: It is a little bit hard for me to understand. 이해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A: If we try to see the intrinsic nature of mind, we can never find it. For, it does not have a form. That is, it is not the cognitive object known by the cognitive subject. It transcends discrimination between subject and object. Therefore, the more we seek enlightenment as the cognitive object, the further we move away from it. We can simply become enlightenment itself by rooting out false idea and concept in us; we can simply find false idea or false concept and throw away them through practice. Then, we can remain only in enlightenment free from ignorance.
만일 우리가 마음의 본바탕을 보려고 애를 쓰면 결코 발견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마음의 본바탕은 형태가 없기 때문입니다. 즉, 그것은 인식의 주체에 의해서 알아지는 인식대상이 아닙니다. 마음의 본바탕은 주체와 대상의 분별을 초월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깨달음을 인식대상으로 삼아서 구하면 구할수록 그만큼 깨달음과는 멀어질 뿐입니다. 다만 우리 안에 있는 그릇된 생각과 관념을 뿌리뽑음으로써 우리는 깨달음 자체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냥 수행을 통해서 그릇된 생각과 관념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버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지로부터 자유로이 오직 깨달음에만 머물 수가 있습니다.
Q: Buddhism always emphasizes absolute equality and oneness of all beings. Could you further explain about it? 불교는 항상 모든 존재들이 절대적으로 평등하고 하나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것에 대해서 더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A: All beings are equal in terms of having the same intrinsic nature of mind or original enlightenment. All beings are also one-body and one-mind from the point of view that they are not independent but dependent and interrelated. At the same time, they influence each other.
모든 존재들은 똑같은 마음의 본바탕, 또는 본각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평등합니다. 또한 모든 존재들은 독립적이지 않고 의존적이며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관점에서 한 몸이고 한 마음입니다. 동시에 그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Q: If we have the same original enlightenment, we are already enlightened. Then, how is the level of enlightenment different among people? 만일 우리가 동일한 본각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이미 깨달은 것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 사이에 깨달음의 수준이 다릅니까?
A: It is different due to the thickness of ignorance that covers the original enlightenment. That is, although the light of wisdom is the same, the intensity of ignorance veiling it is different. It means that all of us have the same degree of wisdom, but we have different degree of ignorance. Therefore, depending on how much you get rid of ignorance, the degree of enlightenment manifests differently.
그것은 본각을 덮고 있는 무지의 두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혜의 빛은 동일하지만 그것을 가리고 있는 무지의 강도가 다릅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같은 수준의 지혜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지의 정도는 서로 다르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무지를 얼마나 많이 제거하느냐에 따라서 깨달음의 정도가 다르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Q: What kinds of enlightenment are there? 깨달음에는 어떤 종류들이 있습니까?
A: There are two kinds of enlightenments: original and initial enlightenments. Original enlightenment is innate and transcendental. It is not to be attained through practice. Everybody is born with it. Therefore, it is said that all of us are already Buddhas. On the other hand, initial enlightenment is experiential. It is to be attained through practice.
깨달음에는 본각(本覺)과 시각(始覺) 두 종류가 있습니다. 본각은 선천적이고 선험적입니다. 수행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이미 부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시각은 경험적인 것입니다. 수행에 의해서 얻어집니다.
Q: Then, does the enlightenment level exist only in the initial enlightenment, which is attained in the course of practice? 그러면 깨달음의 수준은 수행과정에서 얻어지는 시각에만 있는 것입니까?
A: Yes. Original enlightenment is the same, but initial enlightenment is different depending on person’s level of practice.
그렇습니다. 본각은 동일하지만 시각은 개인의 수행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Q: What does it mean to be a Buddha? 부처가 된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A: It is coinciding of initial enlightenment and original enlightenment. This is called the perfect enlightenment.
시각과 본각이 일치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것을 완전한 깨달음이라고 합니다.
Q: What is the imperfect enlightenment? 불완전한 깨달음은 무엇입니까?
A: It is an initial enlightenment that does not correspond to the original enlightenment because there is still ignorance in the initial enlightenment.
시각에 여전히 무지가 남아 있어서 시각이 본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Q: What kinds of the levels of enlightenment are there in the initial enlightenment? 시각에는 어떤 수준의 깨달음이 있습니까?
A: According to the Discourse on the Awakening of Faith in the Mahayana, there are four levels of enlightenment: enlightenment of (1) cause and effect, (2) nature and phenomena, (3) identity of phenomena, and (4) identity and non-identity of phenomena.
대승기신론에 의하면 깨달음에는 4가지 수준이 있습니다. 첫째는 인과에 대한 깨달음이고, 둘째는 본질과 현상에 대한 깨달음이고, 셋째는 현상의 공통점에 대한 깨달음이고, 넷째는 현상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終.
첨부파일 참고 바랍니다.
심월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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