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겉치레 없는 No frill 관수행법(觀修行法) ◈
(덧붙임이나 겉치장 없는 생각을 유지하는 수행 관법)
「No frill 관법(觀法)」은 수행 불자에게 유용한 수행법들 중 하나이다.
▪ 담백한 맛에 양념을 치면 담백함이 없어지듯이, 마음에 불순한 생각을 곁들이면(첨염添染) 어지러운 잡념(雜念)이 되고, 마음에 불순한 생각이 오염(汚染) 되지 않으면 무념(無念)이 된다.
▪ 「첨염 잡념(添染 雜念)」이고, 「무염 무념(無染 無念)」이다.
현상계의 어떤 경계를 접하는 순간에 바로 그 자리에서 미사여구, 군더더기, 꾸밈, 치장 등이 없는 순수한 마음으로 직관(直觀)하고 직시(直視)하면 순간 순간 참나자리에 안주(安住)할 수 있다.
▪ 이렇게 체험한 참나를 바탕으로 오감(五感)과 의식(意識)의 창구인 육근(六根;안.이.비.설.신.의)을 육적(六賊)이라고 지레짐작으로 겁내면서 무조건 배타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 오히려 그들을 잘 다스리면서 가까이 하고 포용하는 지혜를 발휘하면 에피쿠로스(Epicouros)적 즐거움 내지 붓다(Buddha)의 법희선열(法喜禪悅)을 얻게 된다.
※ 참나는 「일심(一心; 한마음)」이라고 해도 허물이다. 그저 순수한 마음 그 자체인 「마음(心)」이다.
※ 불법을 따르는 사람들은 모두 수행인이며 구도자들이다.
▪ 구도자는 길가의 휘황 찬란한 네온사인 숲을 걸으면서도 그 숲에 취하여 제 정신을 놓아 버리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
▪ 우리는 육근(六根)을 소멸시켜야 하는 도적(盜賊)으로 삼을 것인가? 함께하는 동반자(同伴者)로 삼을 것인가?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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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월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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