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션머! 알 수 없는 그것, 알고 보면 바로 그것인 것을.. ◈
「순치황제 출가시」 중에서 아래 게송이 참 마음을 돌아보게 한다.
未生之前 誰是我(미생지전 수시아)……이 몸 나기 전 그 누가 나였으며,
我生之後 我是誰(아생지후 아시수)……세상에 나온 후 나는 과연 누구인가?
長大成人 裳是我(장대성인 상시아)……자라서 사람 노릇 잠깐동안 내라더니,
合眼朦朧 我又誰(합안몽롱 아우수)……두 눈 감은 뒤에 나는 또한 누구인가?
모든 중생이 현생에서 현재의 배역으로 한 생을 살아간다 함은 전생을
까마득히 모를 뿐 아니라 다시 올 수 있는 내생을 모르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만일 전생을 여실히 알고 내생을 훤히 알 수 있다면
현생에 만족하고 살아가는 중생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지은 업이 선업이든 악업이든 무기업이든 전혀 알 수 없으니 말이다.
현생을 살아가는 이 놈은 대체 누구이며
그 이전의 이 놈은 누구였으며
내생의 이 놈은 또한 누구란 말인가?
나, 너, 유정, 무정 할 것 없이
두두물물 있게 한 그것은
동시에 하나인데
모양도 실체도 없는 것이
육신을 채우고 다니며
산하대지 산천초목 채우기도 하는 그것은
여기에도 저기에도 평등하게 차있어
알고 보니
이놈, 그놈 가리킬 것도 없고
이뭐꼬, 저뭐꼬 할 것 조차 없네.
왁!!!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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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月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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