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는 몇 페이지 자서전(自敍傳)을 남기고 금생(今生)을 마감하려는가? ◈
공간(空間)을 도형화하는 3차원 좌표는 시각적으로 볼 수 있고, 감지할 수 있는 3개의 좌표이다.
▶ 4차원세계에 도입된 「시간」이라는 좌표는 우리가 볼 수도 없고, 감지할 수도 없는 개념이지만 현상계(現象界)에 분명히 영향을 미치는 좌표이다.
▪ 때와 장소 즉, 공간(Space)과 시간(Time)이 명시되지 않으면 세상만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
▪ 누구를 만나자고 할 때도 「어디서 만나자」 라고 만 해서는 서로 만나기 어렵거나 만날 수도 없다. 「어디」인가를 명시함과 동시에 「언제」라는 때를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 지구촌에서 우주촌으로 위성로겟을 발사할 때도 어느 위치에 언제 도달할 것인지를 미리 정해 놓아야만 하듯이, 우주의 법칙을 밝히려고 하는 현대의 최첨단 우주 물리학에서도 장소와 시간의 개념을 도입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도할 수 없다.
3차원 공간개념은 물리적(物理的) 현상이고 가시적(可視的)이기 때문에 객관적 보편성을 갖지만, 4차원 시간개념은 의식적(意識的) 현상이고 비가시적(非可視的)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주관이 작용하게 되므로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적 개념이 각자 달리 적용된다.
▶ 한 시간 명상을 똑같이 하더라도 어떤 이는 10분간 한 듯이 짧게 느끼는가 하면, 어떤 이는 10시간 이상 길게 느끼기도 하듯이 전혀 다른 시간을 체감한다.
▪ 시간(時間)의 흐름은 의식(意識)의 흐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니 인생의 길고 짧음을 어떻게 가늠해야 하는지 수리적(數理的)으로 사유(思惟)해 본다.
▪ 일생을 백세로 마감하면서 한 권의 책을 편다고 가정했을 때 그대는 몇 페이지 분량(分量)의 자서전(自敍傳)을 쓰고 한 생을 마감하려 하는가?
● 일년을 한살(한페이지)로 의식하며 사는 이는
1살/년 × 100년 = 「100 살 즉, 100 페이지의 자서전」을 고작 남기고 가지만...
● 한달을 한살(한페이지)로 의식하며 사는 이는
12달/년 × 100년 = 「1200살 즉, 1200 페이지의 자서전」을 쓰고 가며...
● 하루를 한살(한페이지)로 의식하며 사는 이는
30일/달 × 12달/년 × 100년 = 「36,000살 즉, 36,000 페이지의 자서전」을 쓰고 가며...
● 한시간을 한살(한페이지)로 의식하며 사는 이는
24시간/일 × 30일/달 × 12달/년 × 100년 = 「864,000살 즉, 864,000 페이지의 자서전」을 쓰고 가며...
● 일분을 한살(한페이지)로 의식하며 사는 이는 60분/시간 × 24시간/일 × 30일/달 × 12달/년 × 100년 = 「51,840,000살 즉, 51,840,000 페이지의 자서전」을 쓰고 가며...
● 일초를 한살(한페이지)로 의식하며 사는 이는
60초/분 × 60분/시간 × 24시간/일 × 30일/달 × 12달/년 ×100 = 「3,110,400,000살 즉, 3,110,400,000 페이지의 자서전」을 남기고 생을 마감할 것이다.
● 순간을 한살(한페이지)로 의식하며 사는 이는
순간/초 × 60초/분 × 60분/시간 × 24시간/일 × 30일/달 × 12달/년 ×100 = 「불가량(不可量)의 나이 즉, 불가량(不可量) 페이지의 자서전」을 쓰고 간다고 할 수 있다.
● 더우기 순간순간 자각하는 찰나자각식(刹那自覺識)으로 깨어있는 삶을 살아가는 이는
찰나자각/순간 x 순간/초 × 60초/분 × 60분/시간 × 24시간/일 × 30일/달 × 12달/년 ×100 = 「불가량(不可量) 불가칭(不可稱) 무유변(無有邊) 불가사의(不可思議)한 나이 즉, 불가량(不可量) 불가칭(不可稱) 무유변(無有邊) 불가사의(不可思議)한 페이지 분량의 자서전」을 쓰고 간다.
● 더 나아가, 무한대로 존재하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삶을 살아가는 이는
무한대(제로)/찰나자각 x 찰나자각/순간 x 순간/초 × 60초/분 × 60분/시간 × 24시간/일 × 30일/달 × 12달/년 ×100 = 「나이 없는 0살 즉, 제로 페이지 분량의 자서전」을 남기고 간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삶은 「찰나자각(刹那自覺)도 전혀 없는 무한대로 zero(0)에 근접하는 시간을 한살로 자각하며 사는 붓다경지(佛陀境地)의 무위진인(無位眞人) 모습으로 사는 삶」이다.
다시 말해 그는 자서전(自敍傳)과 같은 유형(有形)의 어떠한 것도 남기지 않는, 순수한 참나안주(眞我安住)의 삶을 영위하는 해탈수행자(解脫修行者)이다.
해탈(解脫)이나 열반(涅槃)은 삶과 죽음이 없는 「무생무멸(無生無滅)」이 아니고 나고 죽음이 아닌 「불생불멸(不生不滅)」을 뜻하는 것이다.
※ 참나를 향한 순간삼매 즉, 「찰나 진아탐구(眞我探究) 참선수행」으로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안다면, 실재(實在)하는 「존재(存在Existence)_의식(意識Consciousness)_지복(至福Bliss)」인 참나의 성품(性品)을 체득하는 견성(見性)의 삶을 사는 것이며,
※ 이런 견성삼매(見性三昧)로 한 평생을 살아가면, 확철대오(廓徹大悟)의 삶을 영위하는 상구보리(上求菩提)의 자리심(自利心)을 성취하는 삶이 된다.
※ 아울러 성취한 자리심(自利心)을 바탕으로 하화중생(下化衆生)의 이타심(利他心)을 발휘하여 보살행(菩薩行)을 하는 불보살(佛菩薩)의 삶을 살아가면,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자서전(自敍傳)을 남기고 가는 것이다.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에 귀의(歸依)하오며…
.終.
첨부파일 참고 바랍니다.
심월 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