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길로 갈까, 법(法)길로 갈까? ◈
세류따라 흘러가는 중생뱃길, 밥길이라
에고 물결타고 뱃놀이 흠뻑취해
어느새 낯선항구 이르렀네.
휘황한 네온사인 눈 홀리고
흥겨운 풍악소리 귀 유혹하니
참나자리 알수없다.
세류헤쳐 올라가는 구도뱃길, 법길이라
에고의 무거운짐 내려놓고
헛세상 거슬러 올라가네.
있는 힘 모두써서 힘겹지만
참세상 다다르니 안심되어
참나자리 밝아진다.
「그림자」와 「나」는
관계 있으면서.. 관계 없듯
「속제(俗諦)」와 「진제(眞諦)」는
관계 있으면서.. 관계 없고,
「밥()」과 「법(法)」은
관계 있으면서.. 관계 없다.
세상에는 옳고 그른 일이 없으니
오직 고독_화려한 수행만이 할 일 이런가..
.終.
※ 밥( = 去+水) : 밥길은 세류(世流) 따라 헛 생각으로 흘러가는 삶이다.
※ 법(法 = 水+去) : 법길은 참 생각으로 세류(世流)를 거슬러 올라가는 삶이라 힘들다. 도(道)의 길을 가는 수행자는 에고를 끊고 참나를 체득하는 것이 본분(本分)이다. 불현듯 에고가 출현해도 집착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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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월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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